특이하게 미국에 사는 재미교포가 영어로 쓴 일제강점기부터의 역사 소설입니다. 재미교포가 썼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그 당시 시기의 현실을 나름 잘 묘사한 것 같습니다. 서평도 다들 굉장히 좋고, 별점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훌륭한 대작이란 느낌은 아닙니다.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줄거리의 짜임새가 떨어지고, 영화나 이전에 있던 책들에 나오는 에피소드 들이나 유명한 사람들의 일화 등을 차용해서 넣기도 하고, 점점 개연성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현실적이지 않은 부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역사에서 소설이나 이야기로 풀어내기 가장 좋은 시기의 일대기 형식의 소설이라 재밌게 읽히고, 다음 스토리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검색을 하면 넷플릭스가 함께 뜨는 걸로 봐서, 조만간 드라마로 만들어질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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