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직면한 에너지 위기와 기후 변화에 따른 탄소 배출 문제에 대해,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한 가지 해결책으로 제철소, 화력발전, 자동차 운행 중 버려지는 열을 전기로 변환하는 열전 기술 (Thermoelectric technology)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열전 기술은 제벡(Seebeck) 효과의 원리를 이용하는데, Seebeck 효과는 두 개의 다른 전도성 물질 사이에 온도 차이가 존재할 때 전위차가 발생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때 생기는 전위차는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열전 기술에 사용되는 재료의 특성
일반적으로 n형과 p형의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됩니다. n형 물질은 전자가 과잉이고 p형 물질은 전자가 부족한 상태가 되는데, n형과 p형 재료가 함께 결합된 상태에서 온도 차이가 적용될 때 전압을 생성하는 열전쌍을 생성합니다. 열전소자에서 효율적인 재료는 온도 차이에 반응하여 전위를 생성하는 능력의 척도인 높은 제벡 계수(Seebeck coefficient)를 가져야 합니다. 제벡 계수가 높은 재료는 온도 변화에 반응할 수 있는 전하 캐리어가 많은 반도체인 경우가 많습니다.
Seebeck 계수 외에도 열전 재료의 열전도율도 중요한 고려 사항입니다. 높은 열전도율은 열이 재료를 통해 쉽게 흐르도록 하여 접합부의 온도 차이를 줄여 생성되는 전압을 감소시키므로 열전 장치의 성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열전재료는 열전도율이 낮아야 하며, 이는 나노구조화나 격자 결함 도입 등 다양한 메커니즘을 통해 달성할 수 있다.
열전 재료의 또 다른 중요한 특성은 전기 전도성입니다. 높은 전기 전도도는 열전 장치에서 효율적인 에너지 전환에 중요합니다. 하지만, 전기 전도도가 너무 높으면 제벡 계수가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열전재료는 높은 전기전도도와 높은 제벡계수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열전 기술에 사용되는 재료의 예
장치에 사용되는 일부 일반적인 열전 재료에는 Bi2Te3, PbTe 및 CoSb3 등이 있습니다. 열전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Half-Heusler 합금 및 금속-유기물 (Metal-Organic) 프레임워크와 같은 새로운 재료의 개발도 진행 중입니다.
열전 기술의 응용 분야
열전 기술의 가장 중요한 장점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버려지는 열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철강 생산이나 화력 발전과 같은 산업 현장에서는 상당한 양의 열이 발생하고 그대로 배출합니다. 이러한 버려지는 열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열전 소자를 사용함으로써 산업 현장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열전 기술을 활용 가능한 여러가지 다른 응용 분야도 존재 합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에서 엔진의 폐열을 포착하여 전기로 변환하여 동력 탑재 시스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자 장치에서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열전 기술의 문제점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열전 기술이 널리 활용되기까지는 아직 극복해야 할 몇 가지 과제가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장치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열전 소자는 폐열을 전기로 변환할 수 있지만, 여전히 다른 형태의 발전만큼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현재 보다 효율적인 열전 재료 및 장치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열전 기술은 우리가 전기를 생산하고 산업에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버려지는 열을 이용하여 전기로 변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탄소 배출 문제가 심각한 산업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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